관리 메뉴

베르스퍼의 일상

[자전거여행] 여행19일차(2017.04.22) 본문

일상/여행

[자전거여행] 여행19일차(2017.04.22)

WelsperK 2017. 5. 6. 20:04

고행의 마지막 날.. 여행 19일차..


오늘은 어제보다 많이 달려야한다. 그래서 아침 일찍 숙소에서 출발했다. 일단 문경시내의 편의점에서 뭐 좀 먹고 출발하려고 했는데, 편의점이 없었다.. 다행이 아침에 연 대형마트가 있었고, 그 마트 안에 제과점이 있었고, 빵과 우유로 아침을 때우고 꽤 빠른 시각 출발을 할 수 있었다. 


왔던 길을 다시 가니 지루하고 힘들 줄 알았는데, 아는 길이라 더 걱정없이 잘 달린듯 싶다. 그래서 올 때보다 더 빨리 상주상풍교에 도착했다라고 느껴졌다. 


상주상풍교에서 바로 보이는 다리가 바로 낙동강 종주 길이다. 상주상풍교에서 잠시 쉬고, 바로 안동댐으로 출발하였다. 초반에 살짝 강을 따라가다가 마을을 통과해 가는데, 여기서 안내를 잘못 봐서 길을 잘못탔다가 시간을 좀 낭비했다. 오늘이 가장 긴 거리여서 시간 낭비가 있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그 뒤로 계속 네이버 지도를 확인하며 이상한 길을 가지 않도록 신경쓰며 달렸다.


낙동강 상류여서 걱정했는데, 낙동강 중류보다 평탄한 길이 이어져서 좋았다. 특히나, 자전거에서 무조건 내려서 넘어야할 만큼 급경사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대략 3개 정도의 고개를 넘었던 것 같다. 


2시 반쯤에 하회마을 입구 정도에 도착 할 수 있었고, 근처 식당에 들어가 손막국수와 쌈밥을 시켜 먹었다. 개인적으로 맛있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 후에는 무난하게 자전거길을 달렸고, 안동 수변 공원을 지나니 안동 소수력 발전소가 보였다. 나는 이곳이 인증 센터인줄 알았는데. 이 곳을 지나 2km를 더 달려야 인증센터가 나온다.

소수력발전소를 지나니, 저 멀리 사진 가운데에 안동댐(?)이 보인다. 


그리고 그 동안의 여행에 대한 확인.. 4대강 종주와 국토 종주 스티커를 받았다.. 와우!! 감동 ㅠ


이 스티커를 보며 그 동안의 여행이 정말 스치듯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결국 해내다니.. 잠시간의 감동의 시간을 가지고 바로 안동시외버스터미널로 갔다. 가는 길이 공사중이어서 좁은 길에 인도도 없는 길을 가다가 옆의 차 이동에 놀라 넘어져 자전거 기어가 고장났다. 마지막까지 긴장했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과 그나마 다 끝난 타이밍에 고장이 나서 다행이다.. 라는 두 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어쨋든 자전거를 끌고 터미널에 갔고, 서울에는 올 수 있었다. 


가장 긴 거리를 달린 하루이자, 이번 고행의 마지막날.. 나름 잘 마무리했다.


--------------------------------------------


금일 이동 거리 : 123.93km

누적 이동 거리 : 1,660.28k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