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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퍼의 일상
[자전거여행] 여행15일차(2017.04.18) 본문
16,17일은 마지막 일정을 위해 부산 외가댁에서 푹 쉬었다.
드디어 낙동간 진입! 여행 15일차..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조금 쌀쌀하기는 했지만, 맑은 하늘을 만날 수 있었다. 먼저 낙동강 하굿둑에 가서 낙동강 시작을 위한 도장을 찍는데, 옆에 어눌한 한국말로 이것저것 나한테 물어보는 사람이 있었다. 딱 보니 일본인 어설픈 일본말+영어로 이야기해보니, 서울에서부터 낙동강 하굿둑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고 한다. 어제 도착했고, 비가 오다보니 오늘은 사진찍으러 왔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이후에는 영산강이랑 섬진강을 완성해볼 예정이라고 하니, 오~ 나름 이 자전거길이 외국인도 즐길만큼 유명한가? 싶었다.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이 국토종주 라인에서 외국인을 많이 만났는데, 나름 외국인들한테도 괜찮은 관광코스로 알려진듯 싶다.
하굿둑을 조금 벗어나,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챙겨먹고 느즈막하게 출발했는데, 길도 좋고, 체력도 충분해서 그런지 빠른 속도로 나아갔다. 큰 변수 없이 오후 3시 반쯤 창녕함안보에 도착했고, 주변을 찾아보니, 남지읍이 좀 큰 편이어서, 남지읍의 모텔에서 묵었다.
무려 97km를 짧은 시간에 맞춰서 기분 좋게 마무리한 하루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갈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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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이동 거리 : 97.78km
누적 이동 거리 : 1,252.9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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