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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퍼의 일상
[자전거여행] 여행11일차(2017.04.12) 본문
아침에 비가 내려 4월 11일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더 묵었다.
비 온뒤의 차분한 여행 그리고 여수로 11일차..
최초의 계획은 섬진강 자전거길 완주 후에 빨간색으로 표시한 길을 통해 여수로 넘어갈 계획이었다. 이순신대교가 묘도로 이어져있어 가능할 것으로 파악했는데, 인터넷 이곳저곳을 찾아보다보니, 이순신대교는 자전거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하여 어쩔 수 없이 120km를 달리자는 생각도 해봤으나, 120km를 달리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국도를 달린다는게 자꾸 걸려서 그냥 광양시에서 여수로 버스로 이동하는걸로 계획을 수정하였다.
구례에서 출발해 배알도수변공원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도착하였고, 마침 유인 인증센터가 있어서 그동안 달린 영산강과 섬진강 종주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4대강 종주로 낙동강 하나만 남은 상황.
배알도수변공원에서 제일 가까운 시외버스터미널인 중마버스터미널에 가서 표를 예약하고, 주변 먹거리 길에서 점심을 해결한 뒤 여수로 이동했다. 여수에서 제주도로 배 이동을 위해서는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야하기때문에, 이곳에서 제일 가까운 엑스포게스트하우스에서 묵을 생각이었으나, 자리가 없는 관계로 그 다음으로 가까운 백패커스 게스트하우스에서 숙박을 해결하였다. 4인방에 묵었는데, 나보다 어린 친구들이 나중에 왔고, 다 같이 계획에 없던 여수 돌산대교 관광을 같이 가게 되었다.
돌산공원에서 찍은 돌산대교의 사진, 그리고 보이는 여수 밤바다.. 절로 여수밤바다 노래가 불러지더라..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와 택시기사님의 추천으로 오게된 포장마차 거리(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여수식 삼합에 술한잔 기울이며, 저녁을 해결하고, 숙소에 와서 또 맥주 한잔씩 하며 시간을 보내고는 좀 늦은 시간에 잠에 들었다.
오늘의 이동거리는 69.71km 새로운 만남이 있어 즐거웠던 자전거 여행의 하루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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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이동 거리 : 69.71km
누적 이동 거리 : 928.7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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