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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퍼의 일상

[자전거여행] 여행10일차(2017.04.10) 본문

일상/여행

[자전거여행] 여행10일차(2017.04.10)

공무원Welsper 2017. 4. 27. 13:25

자전거 동호회와 함께한 10일차..


순창에서 출발해 국도를 따라 섬진강으로 갔다. 섬진강에 가기 전에 엄청난 고개가 있었는데, 정말 끊임없이 올랐다. 오르고 오르다가 나중에는 그냥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다. 다행인건 차가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 그나마 안전하다는거, 시작부터 사람 지치게 하는 길이었다. 하지만, 고개를 넘자마자, 시원하게 다운힐을 내려오며, '이 맛에 자전거 타는거 아입니까~' 싶었다.


내려와서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 가서 출발 준비를 하는데, 옆에 대형버스에서 한 20여명의 사람들이 내리며,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보니 자전거 동호회같았는데,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는 섬진강 댐에서 출발! 한참 달리다가 쉬고 있으니, 동호회 사람들 지나가고, 내가 다시 출발해서 한참 달리다 보니, 동호회사람들이 모여서 쉬고 있는데 그곳을 지나가고, 몇번 그렇게 하다보니, 서로 인사하며 엎치락 뒷치락 하며, 나름의 경쟁의식도 생기며 동기부여도 되어 달리기 좋았다.


섬진강 상류부분은 길도 좋은 편이고, 풍경도 좋아 기분 좋게 달렸으나, 초반에 고개를 넘으며, 기운이 많이 빠졌는지 점점 기운이 빠졌다. 빨리 숙소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구례의 구례옥잠이라는 게스트하우스에 묵을 생각이었으나, 연락해보니 오늘은 휴무라 하여 어디 묵어야 되나 걱정하며 일단 달리고 있는데, 저녁쯤되어 자전거 도로에 있는 또또게스트하우스를 보고, 바로 들어갔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인데, 마사지기기도 있고, 야외에 바베큐파티도 가능해서 가족단위로 묵으면 좋을 것 같았다. 물론 2층침대가 있는 구조라서 일반 여행자도 묵기에 좋았다. 가격도 2만원으로 가성비가 좋았다. 


저녁을 먹으러 주변 식당에 가서 탕하나와 함께 전라도 소주 한잔~ 캬~ 술이 땡기는 하루였다.


여행의 피로 때문인지, 초반의 고개때문인지, 100km보다 힘든 92.11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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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이동 거리 :  92.11km

누적 이동 거리 : 859.0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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