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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퍼의 일상

[자전거여행] 여행9일차(2017.04.09) 본문

일상/여행

[자전거여행] 여행9일차(2017.04.09)

WelsperK 2017. 4. 26. 12:24

여행 시작 후 가장 행복했던 여행 9일차..


게스트하우스가 싸다고 너무 시내 안쪽으로 잡았는지, 시내를 벗어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되도록이면 시내 내부에는 숙소를 잡지 않는게 좋을 듯 싶다. 일단 자전거 길이 대부분 시내 중심에서 많이 먼데, 거기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과 신호등을 지나야하다보니, 벗어나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되도록이면 자전거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숙소로 잡는게 현명한 선택일듯 싶다.


오늘은 담양댐까지 갔다가, 순창에서 하룻밤을 묵고 섬진강댐 출발지점까지 가서 섬진강을 따라 내려갈 예정이다.


가뿐하게 담양대나무숲 인증센터까지 도달했고, 이쁜 벗꽃과 함께 사진 한장~ 자전거길에 벗꽃이 만발해서 꽃구경하며 신나게 달릴 수 있었다. 한적하니 힐링하며 달리는 기분 좋은 여행.


담양 시내에 들어오니, 가족들끼리 연인끼리 놀러온 많은 사람들이 보였다. 그 모습을 보니 힐링되는 느낌 기분이 좋아졌다.


그냥 지나가려했지만,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 가다가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서 먹으며 쉬다 가려고 담양시내에서 멈췄다. 사진은 대잎아이스크림.. 맛은 녹차 아이스크림과 똑같았다.


개나리도 너무 이쁘게 폈다.


담양댐을 가는 길은 크게 어려운 코스는 없었으나, 담양댐 도착하기 전의 한 3km구간이 우레탄으로 깔려있는데, 이게 너무 푹신해서 자전거로 가기에는 힘들었다. 그래서 옆의 흙으로 된 논길이 돌맹이가 많았지만, 논길을 달리는게 훨씬 편한느낌이어서 담양댐 인증센터까지는 그냥 논두렁길을 달렸다.


벗꽃이 만발한 담양댐 인증센터.. 인증센터 옆의 가게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순창으로 달렸다. 


담양댐에서 출발하자마자 마주치게된 국도에는 벗꽃이 만발해서 가는 내내 그 풍경에 도취되어 달렸다. 순창가는 길은 국도를 타고 달려야 했으나, 차가 그리 많지 않아 큰 안전의 위협없이 순창까지 도착! 


순창의 일우당이라는 카페에 묵을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휴무라 하여 일우당 사장님의 추천으로 금산여관에 묵었다. 시골집을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 였다. 따라서, 2층침대가 있는 그런 방은 없어서, 1인실에 묵었고, 가격은 3만원으로 1인실임을 고려하면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 


그리고 금산여관 입구에는 방랑싸롱이 있다. 처음에는 잘못 온 줄.. 저녁에 손님이 없어서 그런가 일찍 문을 닫아 맥주는 못마셔봤지만, 여관에 묵으며, 앞에서 맥주한잔 하는 것도 좋아 보인다.


오늘의 거리는 56.45km 거의 나들이하는 느낌으로 여유를 만끽하며 달린 하루였다. 날이 좋았고, 풍경도 좋았고, 그 모든것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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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이동 거리 : 56.45km

누적 이동 거리 : 766.91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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