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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퍼의 일상

[자전거여행] 여행5일차(2017.04.03) 본문

일상/여행

[자전거여행] 여행5일차(2017.04.03)

공무원Welsper 2017. 4. 25. 17:20

미친듯이 울면서 달린 5일차..


결과적으로 여행 시작 후 제일 많이 달린 날이다.


아침 8시에 출발했지만, 청주 시내를 빠져나오는데 거의 40분을 허비한 뒤에야 자전거길에 합류할 수 있었다. 바로 대청댐으로 달려서 금강길을 완성하며 대청댐과 세종시 사이의 합강공원 인증센터를 찍고, 오천길을 완성할 수도 있지만, 국도를 달려야 된다는 부담으로 그냥 합강공원에 가서 대청댐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세종으로 가는 경로로 잡았다.


합강공원까지는 무난하게 도착하고, 바로 대청댐으로 갔는데, 아직 자전거길을 만들고 있는 중이었지만, 자전거길을 꽤 괜찮게 조성하고 있었다. 완성이 된다면 다니기에도 구경하기에도 좋은 길이 될 것 같다.



일단, 점심을 먹기 위해 조치원에 도착해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대청댐으로 가는데, 조치원에서 대청댐 가는 길이 의외의 난코스였다. 특히나, 마지막에 대청댐을 올라가는 길은 짧지만, 엄청난 업힐..


시간이 정말 부족했지만, 대청댐에 오니 날씨도 맑고, 경치도 좋아서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자전거도 한 컷~


다시 조치원까지 오니 오후 3시 30분정도여서 과연 공주까지 갈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되었다.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출발할껄.. 중간중간 쉬는 시간을 좀 줄일껄.. 계속 후회가 되면서 달리게 되었다. 세종보에 도착하니 대략 5시가 조금 넘게 되었고, 2일간의 무리한 일정 때문인지 쥐가 올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어서 일단 세종보에서 발바닥 마사지 부터 했다. 물은 다 떨어지고, 1시간 반은 더 달려야 할 것 같고, 주변에 상점은 없고 다 아파트 공사만 하고 있고.. 우울한 기분이 최고치에 이르렀는데, 다행이 근처에 약수터가 있었다!! 시간이 없어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를 만난 느낌. 다시 한번 기력을 보충하고 공주까지 달렸다. 오늘만 고생하면 내일은 좀 짧은 거리를 갈 수 있다고 위로하며..


다행이도 6시 반쯤에 공주에 도착 할 수 있었고, 미나리깡 게스트하우스에 묵었다. 이 게스트하우스에는 총 5명이 잘 수 있는데, 2층 침대 2개랑 사진처럼 창문옆 잠자리가 있었다. 좀 이뻐서 찍었다. 근데 잘 때는 추울듯..


120km를 달린 오늘.. 수고했다. 허벅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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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이동 거리 : 119.22km

누적 이동 거리 : 482.5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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