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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스퍼의 일상

[자전거여행] 여행1일차(2017.03.30) 본문

일상/여행

[자전거여행] 여행1일차(2017.03.30)

WelsperK 2017. 4. 16. 17:33

혼자 여행을 하다 보니, 아무래도 국도를 타는건 위험해 보여 자전거 도로를 최대한 이용하였다.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면 아무래도 중간중간 인증 부스도 나오기 때문에, 심심함도 덜 했던 것 같다. 이동 루트는 아래처럼 짯다.(완벽해!!)


빨간색은 자전거로 이동한 루트이고, 파란색은 버스로 이동, 주황색은 배로 이동할 루트이다. 여행이 완료되는 시점에 북한강과 동해안을 제외한 나머지 자전거길을 모두 완료하고, 국토 종주와 4대강 종주도 완료되는 스케쥴이다. 대략 스케쥴을 짜본 결과 20여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진다. 기상상황만 좋다면..


일단 출발 전 짐싸기, 나름 영리하게 싼다고, 앞에 배낭에는 자주 쓰거나, 긴급하게 써야 할 도구들(물티슈, 초코바, 반찬고, 연고 등등)을 넣고, 매일 꺼내서 먹을 것들(영양제, 파스등)은 왼쪽 가방에, 병이 나서 먹어야 할 것(잘 풀지 않을 짐)은 오른쪽 가방에 이런식으로 분리했다.


가져갈 전자장비들.. 나중에 얘기지만, 가져갈까 말까 제일 고민한게 노트북인데, 가져가길 제일 잘 한 느낌이다. 심심할 때는 역시 인터넷질이 최고!! 그리고 가장 쓸모 없었던 카메라.. 나중에는 지쳐서 카메라 찍지도 않았다. 특히나, 카메라 거치대랑 셀카봉은 한 이틀 쓰고 전혀 안썻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카메라였다..(다이어리도 괜히 가져감)


속옷이랑 양말을 많이 준비한 선택은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옷은 달릴때 입을 옷(라이딩 상하의, 겉옷), 잘 때 입을 옷 이렇게만 준비해도 될듯.. 괜히 여분으로 바지 하나에 상의 2벌 더 챙겨갔는데, 짐만 되고 쓸일은 별로 없었다.


당연히 챙겨간 수리 키트들과 자물쇠.. 자물쇠 2개는 완전 오바였다. 우리나라 자전거 도둑이 많다 보니, 자전거 털리면 여행이고 뭐고 다 끝난다는 생각에 자물쇠 2개 준비했는데, 걍 하나만 챙겨가자.. 아무래도 여행용 자전거다 보니 쉽게 털리지는 않는 듯.. 여행이 끝날 때까지 펑크나 자잘한 고장이 나지 않아 다행히도 수리키트 사용은 없었다.


아주 깔끔하게~ 패킹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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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날이라 카메라로 이쁘게 사진도 찍고, 날씨도 좋고, 그 모든게 좋았다.


봉안(?)터널 진입 전에 분위기 있는 사진도 찍기하고, 특히나, 이쯤 내려오니 따뜻한 공기가 느껴져서 좋았다. 봄을 느끼며 달리는 느낌에 내 기분도 업이 되는 느낌.


좀 추운 날씨였지만, 미리 찾아본 자전거길 맛집을 찾아 추운날씨지만, 초계 국수도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너무도 맛있게 먹고, 다시 출발.


이포보까지가서 이포보의 자전거 민박집에서 오늘 하루 일정을 마쳤다. 개인적으로 이포보의 자전거 민박집의 방은 넓어서 좋았으나, 숙박비 3만원에 식사로 백반을 먹었는데, 당일 저녁과 출발할 날의 아침까지 해서 각각 1만원씩 총 5만원의 돈이 들었다. 5만원의 가치를 하진 않는듯.. 이포보에서 좀 더 가서 큰 읍내도시에서 묵는게 좋았을 듯 싶다..


금일의 총 이동거리는 79.49km.. 나름 선방한 여행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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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이동 거리 : 79.49km

누적 이동 거리 : 135.46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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